- 배두한 객원기자가 담은 2019 부산불꽃축제 현장
여자친구랑 갔어요. 버스를 타는 순간부터 만차였어요. 잡을 곳 조차 없을 정도였죠. 부산에서는 흔치 않은 일인데ㅎㅎ
광안리를 도착해서는 운 좋게 좋은 자리를 잡긴했는데 전쟁이었어요. 모두 좋은 자리에 주저 앉아서 돗자리를 까는 형태로 자리잡기가 시작되었는데요. 저희도 주저앉아 돗자리를 펴려고 했으나 이미 꽉차 버렸어요. 그래서 바로 뒤에 계신 분이랑 같이 앉자고 합의한 후 돗자리를 펼 수 있었죠. 자리 잡기가 끝나니 경찰들이 바리케이트를 쳐줘서 운 좋게 좋은 자리에서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었어요. 막상 자리를 잡으니 앞뒤로 들고온 먹거리를 나누는 정을 느낄 수 있었죠.
불꽃 축제가 끝나자 길은 완전히 막혀있었고 꾸역꾸역 걸어 나갔어요. 지하철역이 혼잡하니 다음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라는 안내를 계속 했으나 막상 광안역에 가보니 한 번에 탈 수 있었어요.ㅎㅎ 다음역에 간 사람들은 지하철이 만차라서 못타게 되는 걸 보니 미안하기도 했구요...
우선은 광안리를 빠져나와 괜찮은 식당이라도 가려고 했으나... 운영하고 있는 작은 업체에서 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여자친구와의 저녁식사는 망해버렸어요ㅋㅋㅋ
[헤모라이프 객원기자 배두한]
배두한 객원기자 hemo@hemophil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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