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default_setNet1_2

장애-비장애 학생 함께 만든 '황금빛 내사과' 인형극, 태풍도 잊게했다

기사승인 2019.09.08  20:55:45

공유
default_news_ad1

- 7일 국회에서 초연...소통과 협력과정 돋보여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 을)과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하 블루크로스)은 7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및 희귀질환 바르게 알기 교육 및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자폐성 장애 및 희귀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준비되었다. 그리고 블루크로스가 지난 5월에 창단해 준비해 온 인형극 봉사단의 첫 공연이 선보여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태풍 '링링'이 본격적으로 서울에 위세를 떨치는 시간이었지만 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채웠다.

환영사에서 블루크로스 장여구 봉사단장(서울백병원 외과교수)은 "서른 두 명의 장애, 비장애 학생들이 공연이라는 목표를 넘어 함께하는 사회에 첫번째 발을 내디뎠다는 의미가 크다"고 소개하면서 "태풍때문에 대부분의 국가행사가 취소됐다고 들었는데 이 공연만큼은 학생들의 꿈이 담겨있어서 연기할 수가 없었다"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 떨리는 마음으로 출연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한 전현희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밀알학교 학생들도 이번 인형극 공연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힘찬 응원을 전한다"면서 "포럼과 공연을 축하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격려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헤모필리아라이프 김승근 대표는 "많은 사람이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채우기 위한 노력과 사회적 동참이 더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전했고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노력을 알고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활동을 이어나가자"고 격려를 전했다.

1부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영애 교수의 '장애인, 이해하고 함께하기' 강연과 서울새솔초등학교 특수교사인 박현경 교사의 '모두 다 잘 살아가는 세상' 강연을 통해 장애인과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영애 교수는 "닉부이치치나 헬렌켈러의 사례를 들면서 장애를 극복해야 할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진짜 극복해야 할 것은 장애에 대한 사회의 차별이다"라고 지적했다. 박현경 교사는 "장애를 사회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변화시켜야 하는 이유는 세상에 존재하는 불편함과 불평등을 구체적으로 발견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라고 전하면서 "오늘 이자리에 모인 청소년들이 앞으로 그런 변화의 주체가 될 것이기에 더욱 사회적 불편함과 불평등을 찾아내는 데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 인형극 공연의 서곡을 연주히고 있는 블루크로스 봉사단원들

2부에서는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만든 인형극 '황금빛 내사과'가 공연되었다. 전국에서 자원한 블루크로스 봉사단원들과 강남구 소재 밀알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학생들이 4개월 넘게 직접 극본을 쓰고 인형과 소품을 만들어 준비한 공연이었다. 비장애인의 전문 공연처럼 기교와 효과가 넘쳐나는 공연이 아니었지만, 뜨거운 여름을 꼬박 쏟아부어 만들어낸 이들의 인형극에서 뚜렷한 주제의식과 열정이 느껴졌다. 또한 쉽지 않은 소통과 준비과정이었을 것임에도 하나의 작품으로 다듬어지고 똘똘 뭉쳐 있는 공연자들의 모습 자체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30분에 달하는 공연이 마쳐지고 관객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화답했으며 참여했던 학생들은 서로를 끌어 안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그간의 시간을 되새겼다. 특히 짝을 이뤄 교감했던 멘토와 멘티들은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고 서로에게 격려와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블루크로스 인형극 봉사단의 공연은 10월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두번째 선보여질 예정이며, 헤모필리아라이프에서는 공연영상을 편집해 기사화 할 예정에 있다.

   
▲ '황금빛 내사과' 공연 중
   
▲ '황금빛 내사과' 공연 중
   
▲ 공연이 끝나고 모든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추억의 사진관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