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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빛이 되는 젊은 의사들의 시민의식

기사승인 2019.09.04  1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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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신신플러스의원 조상익 원장(좌측)과 진석준 원장(우측)은 삼덕공원 천공기 전복 사고 현장서 구조작업에 초동 대처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했다

지난 7월 29일, 경기도 안양시 삼덕공원 인근

하루를 시작하는 바쁜 시간, 갑자기 ‘꽝’ 하고 엄청난 굉음이 울렸다. 무언가 큰 사고가 났다고 짐작한 조상익 원장은 주위를 살폈고, 진석준원장은 직원들에게 진료를 중단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사고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바닥에 구멍을 뚫는 천공기가 전복되어 있었고, 안전펜스와 전신주가 무너져 횡단보도와 도로까지 뒤덮고 있었다. 조원장은 먼저 눈에 보이는 환자들부터 안심시키고 안정을 취하도록 조치했다. 두 원장은 인근에 있던 다른 시민들과 협력했다.

갑자기 넘어진 펜스에 다리를 다쳐 쓰러져 있던 70대의 한 할머니가 눈에 띄었다. 진원장이 상태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생명에 지장을 줄만한 큰 부상은 아니었다. 크게 놀란 환자를 진정시키고 위로했다.

   
 

조원장은 무너진 천공기 안에 사람이 깔렸을 거 같다는 생각에 무작정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옆으로 넘어진 천공기 안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오른 어깨와 팔이 넘어진 천공기에 끼어 빠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기적처럼 천공기 사이의 빈틈으로 머리와 몸이 빠져나와 있어 생명을 건졌다. 조원장은 환자를 안심시켰다.

곧 119대원이 도착했다. 현장 인부들도 합류해 구조작업을 도왔다. 팔을 누르고 있는 부분을 들어 올리면 될 거 같았으나, 약해진 지반 때문에 자칫 지지점을 잃어 천공기가 환자를 덮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었으나, 이것저것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았고, 결국 육중한 기계를 들어 올리게 되어 운전기사 박모씨는 1시간 30분만에 구조되었다. 병원으로 옮겨지는 환자의 모습을 보며 그제야 조 원장과 진 원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조상익 원장은 “무엇보다 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우리가 현장에 있었던 이유는 119대원들이나 구조인력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보다는, 환자에게 의사가 옆에 있다는 믿음을 주고 혹시 모를 2차사고 때 의료진이 필요할 거 같아서였다.” 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진석준 원장은 “시민이자 의사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사고현장에서 제일 가까워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었다. 급작스런 사고로 인해 놀랐을 환자를 안심시키고, 상황이 수습되로 때가지 사고현장을 지켰다.” 라고 말했다.

급박했던 사고현장에서 재빨리 응급처치를 하고 구조작업에 동참한 젊은 의사들의 대처 능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구혜선 기자 hemo@hemophilia.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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