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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나 자신과의 싸움”

기사승인 2019.07.27  0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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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우인은 다이어트와 ‘정말 끊을 수 없는 연’

전 직장을 퇴사한지 어언 3달...

전 직장에서의 근무시간이 오후 1시에서 저녁 10시 이후 까지라 불규칙적인 식생활과 인스턴트로 찌들고 찌는 나의 몸은... 건강검진결과 지방간과 비만(특히 복부) 고혈압초기...그리고 초기당뇨로 진행 가능한 공복혈당...높음을 얻었다!(두둥)

‘그래서 퇴사! 꺄아~’

   
 

입사할 당시 몸무게는 72kg...그리고 건강검진 시 몸무게는 80.4kg...그리고 퇴사하고 나서 몸무게는 82.6kg...점점 늘어나는 몸무게와 그로인해 힘들어하는(아파하는) 나의 소중한 좌측발목을 보고 ‘아...이대론 안되겠어....다이어트가 필요해..!!!’라고 느꼈다!

그래서 돌입한 다이어트!

다이어트는 6월 말부터 시작을 했다. 시작당시 몸무게가 82.6kg(참고로 본인은 운동으로 더디게 빼는 것을 싫어하기에 식단조절로 다이어트를 한다. 식단조절로 몸무게를 감량한 뒤 목표 몸무게를 달성하면 그때부터 근육운동으로 몸을 만들 계획)

그래서 식단조절을 시작!

식단을 하면서 먹는 음식은 닭가슴살, 삶은 달걀, 식빵, 자몽, 딸기/바나나와 함께 갈아 먹는 플레인 요거트, 컵누들(쌀국수), 아메리카노 그리고 중요한 멀티비타민과 오메가3(←본인이 먹는 식단은 음식가지수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영양소가 부족하기에 필수다)

▲아침에 일어나면 플레인 요거트를 바나나, 냉동딸기와 함께 믹서에 갈아 마신다. ▲그리고 점심이 되면 닭가슴살 2조각+식빵1조각+자몽 or 삶은 달걀 3개+식빵1조각+자몽 or 컵누들+닭가슴살2조각+자몽을 먹는다. ▲저녁에는 컵누들+닭가슴살2조각 or 삶은 달걀2개+식빵2조각을 먹는다. (위 식단을 유동적으로 먹음, 아 그리고 제로콜라도 먹음..콜라조아...콜라는 제로...)

식사 때 같이 아메리카노를 마시거나 중간중간에 아메리카노를 2잔이상 먹어주고 하루에 순수물로 2-4리터 정도를 마신다.

그리고 중요한건 아침,점심,저녁을 정해진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ex, 아침 9시, 점심 1시, 저녁 7시로 정했으면 ±1시간 내로 먹어야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 위 식단은 칼로리 제한식단으로 하루에 1200kcal 미만으로 섭취를 하는 초저열량식(하루 1000kacl 미만 섭취)에 준하는 저열량식이다).

때문에 식단 중에 정말로 먹고 싶은게 생기거나 있으면 먹기는 한다. 단 양을 정말 조금, 한 두입 정도만 먹는다. 또한 여름이라 닭가슴살과 컵누들(간이 되어 있는 음식)을 먹는데 식단자체는 무염에 가까운 저염식이다.

   
▲글 쓰면서 먹은 점심

또한 아메리카노로 신진대사 및 이뇨작용을 도와 체내에 있는 염분을 지속적으로 배출함으로 염분으로 인한 체내의 붓기를 제거하게 한다. 때문에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다. (아니면 탈수증상 옴)

이 식단을 해온지 현재 보름. 7월 14일 기준으로 3일전 몸무게가 정체가 되어 76kg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다가 7월 13일 기준으로 정체기간이 지났는지 몸무게가 75kg대로 진입했다. 보름 만에 총 7kg을 감량한 샘이다.

   

▲2019년 7월14일 현재 몸무게

아직 7kg을 더 감량해야 목표체중이지만, 조금씩 목표체중에 다가가는 만큼 성취감이 생기고 점점 더 의욕이 끓어 넘치는 것 같다.

하지만 본인이 하는 다이어트는 위험요소가 많은 다이어트로 소위 말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는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성취감을 빠르게 못 느껴 중간에 포기하는 것보다 힘들고 조금 위험하지만 성취감을 느끼면서 목표에 다가가는 것을 직접 느끼며 그것을 발판삼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느껴 지금 이 다이어트를 진행 중에 있다.(하지만 이 식단은 한 달 이상 길게 하면 안 됨)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 하도록 하고 이 글을 쓰는 본래의 목적인 우리들의 이야기로 넘어오면, 우리 혈우인은 슬프게도(?) 다이어트와 정말 끊을 수 없는 연을 타고난 것 같다. 

나만해도 어릴 때 즉, 발목이 망가지기 전 만해도 “살이 뭐여? 먹는 거여?”라고 했을 정도로 너무 활발해서 마른 체형의 아이였다. 하지만 발목이 혈종에 의해 망가지고 활동력이 감소하자 먹는 양이 늘지도 않았는데 서서히 체중은 증가하고 체중이 증가하니 무기력해지고 활동력은 점점 떨어지고 그러면서 살은 더 찌고, 운동을 하자니 체중감량을 하려면 유산소 운동을 해야 되는데 하지관절이 안 좋으니 유산소를 마음대로 못하고(하면 아파ㅠ) 그러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살은 더 찌고 그렇게 꿀꿀이가...되었음..... 그런게 아닐까 한다.

우리 혈우인들 중에는 솔직히 과체중인 사람들이 많은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나 또한 과체중에 지방간을 가진 돼지니까...(흑) 하지만 현실에 ‘핑계’로 굴복하지 말자, 내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하기 전까지는 정말 너무 하기 싫다. 하기 싫어서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다 붙여가며 <나는 안돼, 못해, 지금이 뭐 어때서?, 나는 지금 만족해, 뭣 하러 살을 빼, 힘들어, 난 아프니까 운동 같은거 못해, 그래서 안돼, 귀찮아 등>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막상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작을 하면 솔직히 더 힘들다.(안 힘들다 할 줄 알았겠지만?) 처음해보는 식단, 운동 처음 느껴보는 배고픔과의 싸움, 친구들과의 약속, 수많은 유혹 등 모두가 포기하라고 나한테 외치는 것만 같다.

‘지금의 네가 어때서? 넌 아프잖아?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는데 뭣 하러 지금 살을 빼~?’ 라고 말이다.

이렇듯 다이어트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항상 내 자신을 다독이고 목표를 향해 걸어 나가게 해야 하며, 수많은 유혹들을 이겨야하고 배고픔을 견디고 귀찮은 운동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쉽지 않은, 힘든 싸움이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참 별의 별일이 다 있기 마련이다. 

어렵고 힘든 역경과 매일 싸워 나가야하고 타인과 경쟁해 싸워, 이겨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그런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우리가 살아가는데 내 자신과의 싸움에 ‘나’라는 존재를 이기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 살 수 있을까?

‘남들과 나는 달라서, 남들과 나는 다르니까 괜찮아’ 언제까지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단순히 다이어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나’자신과 싸워, 이겨 ‘나’라는 사람이 더 나은 사람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번이 두 번째 다이어트인데(전에는 89kg찍었다가 72kg까지 뺏다-17kg) 앞 전 다이어트를 성공한 후 내 삶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살이 쪘을 때는 항상 무기력하고 무료하고 자신감도 없고 내 자신이 너무 작아 보였었는데,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나니 자존감이 하늘을 치솟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 같았고,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쳤고 더 이상 우울하지 않았고 항상 즐거웠다. 완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느낌이었다. 특히 변한 내 모습에 스스로가 자랑스러웠고 대견했다. 그러면서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이처럼 나는 다이어트를 하고 난 뒤 얻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물론 다이어트가 어렵다는 것은 안다. 무진장 힘들고 어렵게 나도 했으니까, 하지만 시작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는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내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바뀌고 싶어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가장 빠르다.” 이렇듯 늦은 것은 없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실행을 하지 않고 있다면 점점 늦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다들 건강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나의 모습, 내 미래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헤모라이프 신정섭 객원기자]

 

신정섭 객원기자 hemo@hemophilia.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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