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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H 50주년, 세계총회를 시작합니다"

기사승인 2019.07.10  17: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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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ISTH총회 개막식 리뷰

국제혈전지혈학회(ISTH) 2019 세계총회가 호주 멜버른에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렸다. 일부 혈우병 관계자들은 "2014년 세계혈우연맹(WFH)총회가 개최되었던 장소인 Melbourne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열려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ISTH 총회는 혈우병을 포함한 혈전지혈학 관련 최신 의학정보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가장 큰 국제학술대회이다. 올해 총회는 의료과학, 지역문화, 게다가 지역 야생동물까지 등장한 흥미진진한 개막식과 리셉션으로 6일 시작되었다. 개막식에서 호주 어보리진 원주민의 원로인 이안 헌터(Ian Hunter)씨는 원주민의 노래로써 멜버른으로 모인 사람들을 환영했고 이후 호주, 뉴질랜드 원주민의 춤과 함께 개막의 밤은 무르익어갔다. 

올해 ISTH총회 의장인 로버트 메드칼프 박사(Robert Medcalf, Ph.D.)는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환영하는 열정적인 개회사로 총회의 시작을 선언했다. 그는 "올해 회의에는 95개 이상의 국가에서 5150명 이상의 등록자가 참가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7개의 임상 및 5개의 기초 과학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멜버른에서 이 만남을 경험하고, 도시를 탐험하고, 그리고 호주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지역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에 대해 언급하면서 발언을 마쳤다.

그 후 ISTH의 의장인 클레어 맥린토크 박사(Claire McLintock, M.D.)가 소개되었다. 그는 올해가 ISTH 50주년이며 50년간의 과학적 연구와 돌파구를 정점으로 이번 총회가 준비되었음을 밝혔으며 이 학회가 궁극적으로 환자에 대한 치료를 향상시키기 위해 전 세계의 소통과 협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맥린토크 박사는 또한 현재 학회의 연간 프로그램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는 '과학 & 표준화 위원회'(Scientific and Standardization Committee)의 작업을 강조했고, 과학자들과 ISTH 회원들의 연구를 향한 열정과 환자들에 대한 보살핌에 감사하며 연설을 끝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과학 주요세션에서, 베벌리 헌트 박사(Beverley Hunt, M.D.)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문제인 산후 출혈증(postpartum hemorrhage=PPH)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산후 출혈증으로 4분마다 한 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전 세계적으로 200명 당 한 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엄청난 세계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금이 지난 10년간 외상성 관절염 쪽에 관심이 쏠린 것과 비슷한 정도로 PPH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헌트 박사는 청중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메시지를 남겼다. 첫째, ISTH 커뮤니티에 PPH의 번역 연구를 의뢰해하고, 둘째,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에서 PPH 환자에게 충분한 혈액이 사용 가능해야 하며 셋째, 필요시 환자에게 TXA(Tranexamic acid)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총회에 모인 참가자들에게 엄마와 아이들을 구하고 PPH의 세계적 위기를 개선하는 메시지를 상기시키는 노래를 들려주며 연단을 떠났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 한국 참가자는 "개막식이 하나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소외된 분야에 대한 학술발표와 겸해 진행되는 것이 큰 메시지를 주었고, 며칠간 진행될 학회 내용이 진짜 기대된다. 특히 혈우병 분야"라고 소감을 전했다.

   
▲ 2019 ISTH총회 첫날, 소박하지만 내실있는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 개막식에 참석한 전세계 참가자들
   
▲ 개막식에서 'Esteemed Career Awards'를 수상한 Changgeng Ruan, MD, Ph.D. (중국 소주) / Martine Jandrot-Perrus, MD (프랑스 파리) / Alan Michelson, MD (미국 보스턴) / Klaus Preissner, Ph.D. (독일 기셴) / Hartmut Weiler, Ph.D. (미국 밀워키)
   
▲ 베벌리 헌트 박사(Beverley Hunt, M.D.)의 PPH(산후 출혈증) 주제발표
   
▲ 개막리셉션 현장에서는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호주의 야생동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 ISTH 의장 클레어 맥린토크 박사(Claire McLintock, M.D.)가 학회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헤모라이프 김태일 기자]

김태일 기자 saltdoll@newsfinder.co.kr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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