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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주요 원인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꼭 포함시켜야”

기사승인 2019.06.24  22: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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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Liver Week 2019’서 김도영 교수 밝혀

이번 20~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간학회·대한간암학회에서 주최한 ‘The Liver Week 2019(국제간연관심포지엄)’에서 세브란스병원 소화기 내과 김도영 교수는 “간암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통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세계에 1억3천~2억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감염된 환자의 80%가 만성 간염으로 발전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이미 발표된 많은 자료에서 간경화의 27%, 그리고 간암의 25%가 C형 간염이 원인이라는 보고서가 있다. 실제로 C형 간염은 국내 간경변 원인 중 3번째이며, 간암의 주요 원인 중 2번째이다. 또한,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C형 간염이 악화되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간암 등으로 이어지며 치료비가 막대하게 불어난다”며 “C형 간염 퇴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환자를 어떻게 찾고 진단하느냐에 있다. 즉, 조기 검진이 정답이다”며 C형 간염의 국가건강검진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 김교수는 “C형 간염의 퇴치 중요성을 인식하여 보건복지부도 긍정적으로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도입하고자 하는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국가검진위원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혀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실제로 조기 진단이 중요한 C형 간염과 같은 경우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게 나오지만 만성으로 넘어갈 경우 치료에 어려움이 따른다. 대한간학회가 전국 성인 남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간질환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약 88%가 ‘C형 간염 검사를 받은 적 없다’라고 답변했다.

김교수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게 C형 간염 환자를 찾아 사회적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곧 환자 개인, 나아가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간염 퇴치’를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혈우병 치료제로 인하여 HCV에 다수 노출된 국내 혈우병 환자들 또한 C형 간염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C형 간염은 노출되거나 증상이 악화되더라도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환자 절반 이상이 간경화나 간암 등으로 질병이 악화 되었을 때 병원을 찾는 위험한 질환이다. 특히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40세 이후의 환자는 만성화되는 진행률이 더욱 빨라지게 된다. 이러한 만성적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많은 혈우병 환자들도 정기적인 내과 검진을 통하여 간건강을 찾고 유지해야 간암 등의 큰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헤모라이프 황정식 기자]

 

황정식 기자 nbkiller@hanafos.com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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